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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oons' Life

사사기9-12: 아비멜렉/여섯 사사들 본문

Bible/성경통독

사사기9-12: 아비멜렉/여섯 사사들

jhoons 2020. 3. 11. 14:59

 

Jephthah. Photo Credit: studyJesus.com

사사기 9장

 

아비멜렉

 

1  여룹바알의 아들 아비멜렉이 세겜에 있는 외가의 친척을 찾아가서 그들과 외조부의 온 가족에게 말하였다.

 

2 "세겜 성읍의 모든 사람에게 물어 보아 주십시오. 여룹바알의 아들 일흔 명이 모두 다스리는 것 하고 한 사람이 다스리는 것 하고 어느 것이 더 좋은지 물어 보아 주십시오. 그리고 내가 여러분들과 한 혈육이라는 것을 상기시켜 주십시오."

 

3 그의 외가 친척이 그의 부탁대로, 세겜 성읍의 모든 사람에게 그가 한 말을 모두 전하니, 그들의 마음이 아비멜렉에게 기울어져서 모두 "그는 우리의 혈육이다" 하고 말하게 되었다.

 

4 그들이 바알브릿 신전에서 은 일흔 냥을 꺼내어 아비멜렉에게 주니, 아비멜렉은 그것으로 건달과 불량배를 고용하여 자기를 따르게 하였다.

 

5 그리고 그는 오브라에 있는 아버지의 집으로 가서 자기 형제들 곧 여룹바알의 아들 일흔 명을 한 바위 위에서 죽였다. 그러나 여룹바알의 막내 아들 요담만은 숨어 있었으므로, 살아 남았다.

 

6 세겜 성읍의 모든 사람들과 밀로의 온 집안이 세겜에 있는 돌기둥 곁의 상수리나무 아래로 가서 아비멜렉을 왕으로 삼았다.

 

7 사람들이 이 소식을 요담에게 전하니, 그가 그리심 산 꼭대기에 올라가 서서, 큰 소리로 그들에게 외쳤다. "세겜 성읍 사람들은 내 말을 들으십시오. 그래야, 하나님이 여러분의 청을 들어주실 것입니다.

 

8 하루는 나무들이 기름을 부어 자기들의 왕을 세우려고 길을 나섰습니다. 그들은 올리브나무에게 가서 말하였습니다. 네가 우리의 왕이 되어라.

 

9 그러나 올리브 나무는 그들에게 대답하였습니다. 내가 어찌 하나님과 사람을 영화롭게 하는, 이 충성한 기름 내는 일을 그만두고 가서, 다른 나무들 위에서 날뛰겠느냐 ?

 

10 그래서 나무들은 무화과나무에게 말하였습니다. 네가 와서 우리의 왕이 되어라.

 

11 그러나 무화과나무도 그들에게 대답하였습니다. 내가 어찌 달고 맛있는 과일맺기를 그만두고 가서, 다른 나무들 위에서 날뛰겠느냐 ?

 

12 그래서 나무들은 포도나무에게 말하였습니다. 네가 와서 우리의 왕이 되어라.

 

13 그러나 포도나무도 그들에게 대답하였습니다. 내가 어찌 하나님과 사람을 즐겁게 하는 포도주 내는 일을 그만두고 가서, 다른 나무들 위에서 날뛰겠느냐 ?

 

14 그래서 모든 나무들은 가시나무에게 말하였습니다. 네가 와서 우리의 왕이 되어라.

 

15 그러자 가시나무가 나무들에게 말하였습니다. 너희가 정말로 나에게 기름을 부어, 너희의 왕으로 삼으려느냐 ? 그렇다면, 와서 나의 그늘 아래로 피하여 숨어라.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이 가시덤불에서 불이 뿜어 나와서 레바논의 백향목을 살라 버릴 것이다.

 

16 이제 여러분이 아비멜렉을 세워 왕으로 삼았으니, 이 일이 어찌 옳고 마땅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 이 일이 어찌 여룹바알과 그 집안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는 일이라고 하겠습니까 ? 그가 이룬 업적에 보답하는 것이라 하겠습니까 ?

 

17 나의 아버지가 여러분을 살리려고 싸웠으며, 생명을 잃을 위험을 무릅쓰고 여러분을 미디안 사람들의 손에서 구하여 내지 않았습니까 ?

 

18 그런데도 이제 여러분은 나의 아버지의 집을 대적하여 일어나, 일흔 명이나 되는 그의 아들들을 한 바위 위에서 죽이고, 우리 아버지의 여종의 아들 아비멜렉을 여러분의 혈육이라고 하여서, 오늘 세겜 성읍 사람을 다스릴 왕으로 삼았습니다.

 

19 여러분이, 오늘, 여룹바알과 그 집안에게 한 일이 옳고 마땅하다면, 여러분은 아비멜렉과 더불어 기쁨을 누리고, 그도 여러분과 더불어 기쁨을 누리게 하십시오.

 

20 그러나 그렇지 않다면, 아비멜렉에게서 불이 뿜어 나와서 세겜 성읍 사람들과 밀로의 집안을 살라 버릴 것이며, 세겜 성읍 사람들과 밀로의 집안에서도 불이 뿜어 나와서 아비멜렉을 살라 버릴 것입니다."

 

21 요담은 도망하여, 브엘로 가서 피하였다. 그는 자기의 형 아비멜렉이 두려워서, 거기에 머물러 살았다.

 

22 아비멜렉이 이스라엘을 세 해 동안 다스렸다.

 

23 그 때에 하나님이 악령을 보내셔서, 아비멜렉과 세겜 성읍 사람들 사이에 미움이 생기게 하시니, 세겜 성읍 사람들이 아비멜렉을 배반하였다.

 

24 하나님은 아비멜렉이 여룹바알의 아들 일흔 명에게 저지른 포악한 죄과를 이렇게 갚으셨는데, 자기의 형제들을 죽인 피값을 아비멜렉에게, 그리고 형제들을 죽이도록 아비멜렉을 도운 세겜 성읍 사람들에게 갚으신 것이다.

 

25 세겜 성읍 사람들이 아비멜렉을 괴롭히려고, 산꼭대기마다 사람을 매복시키고, 그 곳을 지나가는 사람을 강탈하게 하자, 이 소식이 아비멜렉에게 들렸다.

 

26 에벳의 아들 가알이 자기 친족과 더불어 세겜으로 이사왔는데, 세겜 성읍 사람들에게 신망을 얻었다.

 

27 마침 추수 때가 되어 세겜 성읍 사람들은 들로 나가, 그들의 포도원에서 포도를 따다가 포도주를 만들고 잔치를 베풀었다. 그들은 신전에 들어가 먹고 마시면서, 아비멜렉을 저주하였다.

 

28 에벳의 아들 가알이 말하였다. "우리 세겜 성읍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입니까 ? 왜 우리가 아비멜렉을 섬겨야 합니까 ? 도대체 아비멜렉이 누굽니까 ? 여룹바알의 아들입니다 ! 스불은 그가 임명한 자입니다. 그런데 왜 우리가 그를 섬겨야 합니까 ? 여룹바알과 그의 심복 스불은 세겜의 아버지 하몰을 섬기던 사람들입니다. 왜 우리가 아비멜렉을 섬겨야 합니까 ?

 

29 나에게 이 백성을 통솔할 권한을 준다면, 아비멜렉을 몰아내겠습니다. 그리고 아비멜렉에게 군대를 동원하여 나오라고 해서 싸움을 걸겠습니다."

 

30 그 때에 그 성읍의 통치자인 스불이 에벳의 아들 가알의 말을 전하여 듣고, 화가 치밀어,

 

31 몰래 전령을 시켜, 아루마에 있는 아비멜렉에게 알렸다. "보십시오, 에벳의 아들 가알과 그의 친족이 세겜으로 이사오더니, 임금님을 대적하려고 온 성읍 사람들을 충동질하고 있습니다.

 

32 그러니 이제 임금님께서는 밤중에 부하들과 함께 들에 매복하셨다가,

 

33 아침 일찍 동틀녘에 일어나서 성읍을 기습하시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가알이 그의 무리를 이끌고 나올 때를 기다렸다가, 그들을 습격하십시오."

 

34 아비멜렉과 그와 함께 한 모든 군대가 밤에 일어나, 세겜 옆에 네 무리로 나누어 매복하였다.

 

35 에벳의 아들 가알이 나와서 성문 어귀에 서니, 아비멜렉과 그의 군대가 매복한 곳에서 나왔다.

 

36 가알이 그 군대를 보고, 스불에게 말하였다. "보시오 ! 사람들이 산꼭대기에서 아래로 내려오고 있소 !" 그러자 스불이 그에게 대꾸하였다. "산 그림자가 사람들처럼 보이는 것이겠지요."

 

37 다시 가알이 말하였다. "보시오 ! 사람들이 높은 지대에서 내려오고, 또 한 떼는 므오느님 상수리나무쪽에서 내려오고 있소 !"

 

38 그제야 스불이 그에게 말하였다. "아비멜렉이 누구이기에 우리가 그를 섬기겠는가 ? 하고 큰 소리치던 그 용기는 지금 어디로 갔소 ? 저들이 바로 당신이 업신여기던 사람들 아니오 ? 어서 나가서 싸워 보시오 !"

 

39  가알은 세겜 성읍 사람들을 거느리고 앞장서 나가 아비멜렉과 싸웠다.

 

40 그러나 그는 아비멜렉에게 쫓기어 그 앞에서 도망하였고, 많은 사상자가 성문 앞까지 널렸다.

 

41 아비멜렉은 아루마로 돌아가고, 스불은 가알과 그의 친족을 쫓아내어 세겜에서 살지 못하게 하였다.

 

42 그 다음날, 아비멜렉은 세겜 사람들아 들로 나갔다는 소식을 들었다.

 

43 그는 자기 군대를 이끌고 나가서, 세 떼로 나누어 들에 매복해 있다가 그들이 성읍을 나서는 것을 보고 일제히 일어나 그들에게 달려들어 쳐죽였다.

 

44 아비멜렉과 그가 이끄는 한 떼는 앞으로 쳐들어가 성문 어귀를 지키고, 다른 두 떼는 들에 있는 모든 사람을 공격하여 그들을 쳐죽였다.

 

45 아비멜렉은 그 날 종일 그 성읍 사람들과 싸워서 그 성읍을 점령하였다. 그는 그 성읍 안에 있는 백성을 죽이고 나서, 성읍을 헐고, 거기에 소금을 뿌렸다.

 

46 세겜 망대에 있던 성읍 지도자들이 모두 이 소식을 듣고, 엘브릿 신전에 있는 지하 동굴로 피하였다.

 

47 아비멜렉은, 세겜 망대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지하 동굴에 모여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48 아비멜렉은 군대를 이끌고 살몬 산으로 올라갔다. 아비멜렉은 손에 도끼를 들고서, 나뭇가지들을 찍어 어깨에 메고, 그와 함께 있는 백성에게 지시하였다. "내가 하는 것을 보았으니, 너희도 빨리 그대로 하여라."

 

49 그래서 저마다 나뭇가지들을 찍어가지고 아비멜렉을 따라가서, 그 지하 동굴에 있는 사람들 쪽으로 불을 질렀다. 이렇게 해서 세겜 망대에 있던 성읍 사람들도 모두 죽었는데, 죽은 남녀가 천 명쯤 되었다.

 

50 그 뒤에 아비멜렉은 데베스로 갔다. 그는 데베스에 진을 치고, 그 곳을 점령하였다.

 

51 그러나 그 성읍 안에는 견고한 망대가 하나 있어서, 남녀 할 것 없이, 온 성읍 사람들이 그 곳으로 도망하여, 성문을 걸어 잠그고 망대 꼭대기로 올라갔다.

 

52 아비멜렉은 그 망대에 이르러 공격에 나섰고, 망대 문에 바짝 다가가서 불을 지르려고 하였다.

 

53 그러나 그 때에 한 여인이 맷돌 위짝을 아비멜렉의 머리에 내리던져, 그의 두개골을 부숴 버렸다.

 

54 아비멜렉은 자기의 무기를 들고 다니는 젊은 병사를 급히 불러, 그에게 지시하였다. "네 칼을 뽑아 나를 죽여라 ! 사람들이 나를 두고, 여인이 그를 죽였다는 말을 할까 두렵다." 그 젊은 병사가 아비멜렉을 찌르니, 그가 죽었다.

 

55 이스라엘 사람들은 아비멜렉이 죽은 것을 보고, 저마다 자기가 사는 곳으로 떠나갔다.

 

56 하나님은 아비멜렉에게 자기 형제 일흔 명을 죽여 자기 아버지에게 저지른 죄의 값을 이렇게 갚으셨고,

 

57 또 세겜 사람들의 죄악도 그들에게 모두 갚으셨다. 여룹바알의 아들 요담의 저주가 이렇게 그들에게 그대로 이루어졌다.


사사기 10장

 

사사 돌라

 

1  아비멜렉 다음에는, 잇사갈 지파 사람 도도의 손자이며 부아의 아들인 돌라가 일어나 이스라엘을 구원하였는데, 그는 에브라임의 산간지방에 있는 사밀에 살고 있었다.

 

2 그는 이스라엘의 사사로 이십삼 년 동안 있다가 죽어서, 사밀에 묻혔다.

 

사사 야일

 

3  그 뒤에 길르앗 사람 야일이 일어나서, 이십이 년 동안 이스라엘의 사사로 있었다.

 

4 그에게는 아들이 서른 명이 있었는데, 그들은 서른 마리의 나귀를 타고 다녔고, 성읍도 길르앗 땅에 서른 개나 가지고 있었다. 그 성읍들은 오늘날까지도 하봇야일이라 불린다.

 

5 야일은 죽어서, 가몬에 묻혔다.

 

사사 입다

 

6  이스라엘 자손이 다시 주께서 보시는 앞에서 악을 저질렀다. 그들은 바알 신들과 아스다롯과 시리아의 신들과, 시돈의 신들과 모압의 신들과, 암몬 사람의 신들과 블레셋 사람의 신들을 섬기고, 주를 저버려, 더 이상 주를 섬기지 않았다.

 

7 그러므로 주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진노하시어, 그들을 블레셋 사람과 암몬 사람의 손에 내어주시니,

 

8 그 해에 그들이 이스라엘 자손을 억압하고 학대하니, 요단 강 똥쪽 길르앗 지방 아모리 사람의 땅에 사는 온 이스라엘 자손이 열여덟 해 동안이나 그렇게 억압을 당하였다.

 

9 암몬 자손이 또 유다와 베냐민과 에브라임 지파를 치려고 요단 강을 건너왔으므로, 이스라엘 백성은 고통이 막심하였다.

 

10 그 때에야 비로소, 이스라일 자손이 주께 부르짖었다. "우리가 우리 하나님을 저버리고 바알을 섬기어, 주께 죄를 지었습니다."

 

11 주께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를 이집트 사람과 아모리 사람과 암몬 사람과 블레셋 사람에게서 구원하지 아니하였느냐 ?

 

12 시돈 사람과 아말렉 사람과 마온 사람이 너희를 압제할 때에도 너희가 나에게 부르짖었으므로, 내가 너희를 그들의 손아귀에서 구원하여 주었다.

 

13 그런데도 너희는 나를 저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겼다. 그러므로 내가 다시는 너희를 구원하여 주지 않을 것이니,

 

14 너희가 선택한 신들에게나 가서 부르짖어라. 너희가 괴로울 때에 그들에게 가서 구원하여 달라고 해라."

 

15 그러자 이스라엘 자손이 주께 말씀드렸다. "우리가 죄를 지었습니다. 주님의 뜻대로 다 하십시오. 그러나 오늘만은 우리를 구출하여 주십시오."

 

16 그리고 그들이 자기들 가운데 있는 이방 신들을 제거하고 주를 섬기니, 주께서 이스라엘이 겪는 고통을 보고만 계실 수 없으셨다.

 

17 그 때에 암몬 자손이 집결하여 길르앗에 진을 치니, 이스라엘 자손도 모여서 미스바에 진을 쳤다.

 

18 그 때에 백성과 길르앗의 지도자들이 서로 이렇게 말하였다. "누가 먼저 나가서 암몬 자손과 싸우겠느냐 ? 그 사람이 길르앗에 사는 모든 사람의 통치자가 될 것이다."


사사기 11장

 

1 길르앗 사람 입다는 굉장한 용사였다. 그는 길르앗이 창녀에게서 낳은 아들이다.

 

2 길르앗의 본처도 여러 아들을 낳았는데, 그들이 자라서 입다를 쫓아내며 그에게 말하였다. "너는 우리의 어머니가 아닌 다른 여인의 아들이므로, 우리 아버지의 유산을 이어 받을 수 없다."

 

3 그래서 입다는 자기의 이복 형제들을 피하여 도망가서, 돕이라는 땅에서 살았는데, 건달패들이 입다에게 모여들어 그를 따라다녔다.

 

4 얼마 뒤에, 암몬 자손이 이스라엘을 쳐들어왔다.

 

5 암몬 자손이 이스라엘을 쳐들어오자, 길르앗의 장로들이 입다를 데려오려고 돕 땅에 가서,

 

6 그에게 말하였다. "와서 우리의 지휘관이 되어 주시오. 그래야 우리가 암몬 자손을 칠 수 있겠소."

 

7 그러나 입다는 길르앗의 장로들에게 말하였다. "당신들이 나를 미워하여, 우리 아버지 집에서 나를 쫓아낼 때는 언제이고, 어려움을 당하고 있다고 해서 나에게 올 때는 또 언제요 ?"

 

8 그러자 길르앗의 장로들이 입다에게 말하였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그대를 찾아온 것이오. 우리와 함께 가서 엄몬 자손과 싸운다면, 그대는 모든 길르앗 사람의 통치자가 될 것이오."

 

9 입다가 길르앗 장로들에게 물었다. "당신들이 나를 데리고 가서 암몬 자손과 싸을 때에, 주께서 그들을 나에게 넘겨 주신다면, 과연 당신들은 나를 통치자로 받들겠소 ?"

 

10 그러자 길르앗의 장로들이 입다에게 다짐하였다. "주께서 우리 사이의 증인이십니다. 그대가 말한 그대로 우리가 할 것입니다."

 

11 입다가 길르앗의 장로들을 따라가니, 백성이 그를 자기들의 통치자와 지휘관으로 삼았다. 입다는 그가 나눈 모든 말을 미스바에서 주께 말씀드렸다.

 

12 입다가 암몬 자손의 왕에게 사절을 보내어 말을 전하였다. "우리 사이에 무엇이 잘못되었기에, 나의 영토를 쳐들어왔는가 ?"

 

13 암몬 자손의 왕이 입다의 사절에게 말하였다. "이스라엘이 이집트에서 올라올 때에 아르논 강에서부터 얍복 강과 요단 강에 이르는 나의 땅을 점령하였다. 그러니 이제 말썽 부리지 말고 그 땅을 내놓아라."

 

14 입다는 다시 암몬 자손의 왕에게 사절을 보냈다.

 

15 사절이 그에게 말을 전하였다. "나 입다는 이렇게 답변한다. 이스라엘이 모압 땅이나 암몬 자손의 땅을 빼앗은 것이 아니다.

 

16 이스라엘이 이집트에서 나와 광야를 지나고 홍해를 건너, 가데스에 이르렀을 때에, 

 

17 이스라엘이 에돔 왕에게 사절을 보내어, 에돔 왕의 영토를 지나가게 허락하여 달라고 부탁을 하였다. 그러나 에돔의 왕은 이 부탁을 들어주지 않았다. 이스라엘은 모압 왕에게도 사절을 보내었으나, 그도 우리의 요청을 들어주려고 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가데스에 머물러 있다가,

 

18 광야를 지나 에돔과 모압 땅을 돌아서 모압 땅 동쪽으로 가서, 아르논 강 건너에 진을 쳤으며, 모압 땅에는 들어가지 않았다. 이르논 강이 모압 땅의 국경이기 때문이다.

 

19 이스라엘은 또 헤스본에서 통치하던 아모리 사람의 왕 시혼에게도 사절을 보내어, 우리가 갈 곳에 이르기까지 그의 영토를 지나가게 허락하여 달라고 간절히 부탁하였다.

 

20 그런데 시혼은 이스라엘이 자기의 영토를 지나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그의 온 군대를 모아 야하스에 진을 치고, 이스라엘에게 싸움을 걸어왔다.

 

21 그래서 이스라엘의 주 하나님이 시혼과 그의 온 군대를 이스라엘의 손에 넘겨 주셨다. 이스라엘이 그들을 쳐서 이기고, 아모리 사람의 모든 땅, 곧 그들이 사는 그 영토를 차지하게 되었는데,

 

22 이렇게 하여서, 이스라엘은 아르논 강에서 얍복 강까지와, 또 광야에서 요단 강까지 이르는 아모리 사람의 영토를 차지하였다.

 

23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그의 백성 이스라엘 앞에서 이렇게 아모리 사람을 몰아내셨는데, 이제와서 네가 이 땅을 차지하겠다는 거냐 ?

 

24 너는 네가 섬기는 신 그모스가 너의 몫으로 준 땅을 차지하지 않겠느냐 ? 우리는 주 우리 하나님이 우리 앞에서 원수를 몰아내고 주신, 모든 땅을 차지한 것이다.

 

25 이제 네가 모압 왕 십볼의 아들 발락보다도 뛰어나다고 생각하느냐 ? 그가 감히 이스라엘과 다투거나 싸웠느냐 ?

 

26 이스라엘이 헤스본과 그 주변 마을들과, 아로엘과 그 주변 마을들과, 아르논 강변의 모든 성읍에 삼백 년 동안이나 살았는데, 왜 너는 그 동안에 이 지역을 되찾지 않았느냐 ?

 

27 나로서는 너에게 잘못한 것이 전혀 없는데도, 네가 나를 해치려고 쳐들어왔으니, 심판자이신 주께서 오늘 이스라엘과 암몬 자손 사이를 판가름해 주실 것이다."

 

28 그러나 암몬 자손의 왕은 입다가 자기에게 전하여 준 말에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29 주의 영이 입다에게 내렸다. 그는 길르앗과 므낫세 지역을 돌아보고, 길르앗의 미스바로 돌아왔다가, 길르앗의 미스바에서 다시 암몬 자손이 있는 쪽으로 나아갔다.

 

30 그 때에 입다가 주께 서원하였다. "하나님이 암몬 자손을 내 손에 넘겨 주신다면,

 

31 내가 암몬 자손을 이기고 무사히 돌아올 때에, 누구든지 내 집 문에서 먼저 나를 맞으러 나오는 그 사람은 주의 것이 될 것입니다. 내가 번제물로 그를 드리겠습니다."

 

32 그런 다음에, 입다는 암몬 자손에게 건너가서, 그들과 싸웠다. 주께서 그들을 입다의 손에 넘겨 주시니,

 

33 그는 아로엘에서 민닛까지 스무 성읍을 쳐부수고, 아벨그라밈까지 크게 무찔렀다. 그리하여 암몬 자손은 이스라엘 자손 앞에 항복하고 말았다.

 

입다의 딸

 

34  입다가 미스바에 있는 자기 집으로 돌아올 때에, 소구를 치고 춤추며 그를 맞으려고 나오는 사람은 바로 그의 딸이었다. 그는 입다의 무남독녀였다.

 

35 입다는 자기 딸을 보는 순간, 옷을 찢으며 부르짖었다. "아리고, 이 자식아, 네가 이 아버지의 가슴을 후벼 파는구나. 나를 이렇게 괴롭히는 것이 하필이면 왜 너란 말이냐 ! 주께 서원한 것이어서 돌이킬 수도 없으니, 어찌한단 말이냐 !"

 

36 그러자 딸이 아버지에게 말하였다. "아버지, 아버지께서 입으로 주께 서원하셨으니, 서원하신 말씀대로 저에게 하십시오. 이미 주께서는 아버지의 원수인 암몬 자손에게 복수하여 주셨습니다."

 

37 딸은 또 아버지에게 말하였다. "한 가지만 저에게 허락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두 달만 저에게 말미를 주십시오. 처녀로 죽는 이 몸, 친구들과 함께 산으로 가서, 실컷 울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38 입다는 딸더러 가라고 허락하고, 두 달 동안 말미를 주어 보냈다. 딸은 친구들과 더불어 산으로 올라가서, 처녀로 죽는 것을 슬퍼하며 실컷 울었다.

 

39 두 달 만에 딸이 아버지에게로 돌아오자, 아버지는 주께 서원한 것을 지켰고, 그 딸은 남자를 알지 못하는 처녀의 몸으로 죽었다. 이스라엘에서 하나의 관습이

 

40 이스라엘 여자들이 해마다 산으로 들어가서, 길르앗 사람 입다의 딸을 애도하여 나흘 동안 슬피 우는 것이다.


사사기 12장

 

입다와 에브라임 지파

 

1  에브라임 지파 사람이 싸울 준비를 하고 요단 강을 건너 사본으로 와서, 입다에게 말하였다. "너는 왜 암몬 자손을 치러 건너갈 때에, 우리를 불러 같이 가지 않았느냐 ? 우리가 너와 네 집을 불태워 버리겠다."

 

2 그러자 입다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나와 나의 백성이 암몬 자손과 힘겹게 싸울 때에, 내가 너희를 불렀으나, 너희는 나를 그들의 손에서 구하여 주려고 하지 않았다.

 

3 너희가 구하러 오지 않는 것을 보고, 내가 목숨을 걸고 암몬 자손에게 쳐들어가니, 주께서는 그들을 나의 손에 넘겨 주셨다. 그런데 어찌하여 오늘 너희가 이렇게 올라와서 나를 대항하여 싸우려고 하느냐 ?"

 

4 입다는 길르앗 사람들을 모두 불러모아, 에브라임 지파 사람들과 싸워 무찔렀다. (에브라임 사람들은 평소에 늘 길르앗 사람들을 보고 너희 길르앗 사람은 본래 에브라임에서 도망친 자들이요, 에브라임과 므낫세에 속한 자들이다 ! 하고 말하였다.)

 

5 길르앗 사람들은 에브라임 사람을 앞질러, 요단 강 나루를 차지하였다. 도망치는 에브라임 사람이 강을 건너가게 해 달라고 하면, 길르앗 사람들은 그에게 에브라임 사람이냐고 물었다. 그가 에브라임 사람이 아니라고 하면,

 

6 그에게 쉬볼렛이라는 말을 발음하게 하였다. 그러나 그가 그 말을 제대로 발음하지 못하고, 시볼렛이라고 발음하면, 길르앗 사람들이 그를 붙들어, 요단 강 나루터에서 죽였다. 이렇게 하여 그 때에 죽은 에브라임 사람의 수는 사만 이천이나 되었다.

 

7 길르앗 사람 입다는 여섯 해 동안 이스라엘의 사사로 있었다. 입다는 죽어서, 길르앗에 있는 한 성읍에 묻혔다.

 

사사 입산

 

8  그 뒤에 베들레헴의 입산이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었다.

 

9 그에게는 아들 서른 명과 딸 서른 명이 있었는데, 딸들은 다른 집안으로 출가시키고, 며느리들도 다른 집안에서 서른 명을 데려왔다. 그는 일곱 해 동안 이스라엘의 사사로 있었다.

 

10 입산은 죽어서, 베들레헴에 묻혔다.

 

사사 엘론

 

11  그 뒤에 스불론 사람 엘론이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었다. 그는 십 년 동안 사사로 있으면서 이스라엘을 다스렸다.

 

12 스불론 사람 엘론은 죽어서, 스불론 땅에 있는 아얄론에 묻혔다.

 

사사 압돈

 

13  그 뒤에 바라돈 사람 힐렐의 아들 압돈이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었다.

 

14 그에게는 마흔 명의 아들과 서른 명의 손자가 있었는데, 그들은 나귀 일흔 마리를 타고 다녔다. 그는 여덟 해 동안 사사로 있으면서 이스라엘을 다스렸다.

 

15 바라돈 사람 힐렐의 아들 압돈은 죽어서, 아말렉 사람의 산간지방에 있는 에브라임의 땅 바라돈에 묻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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